Don Giovanni K.527
작품배경
프라하극장 초연
모짜르트의 오페라 중에서 최대의 걸작에 속하는 『돈 지오반니』는 14세기 혹은 그 이전에 있었다는 전설적인 인물 돈 환 (Don Juan) 의 이야기이다. 이 돈 환은 돈 많고 아름다운 용모에 호색가로서 일반에게 알려져 있다. 이이야기가 사실인지 또는 공상인지 그리고 어느 때 누구의 작품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최초의 출판이 1630년 스페인의 테이르소 디 몰리나(Teirso de Molina) 의 『세빌리아의 조롱자와 돌 손님(띠 Burlador de Sevillay Combidado de Pieda )』이라 한다.
여기서 『피가로의 결혼』에 대본을 쓴 다 폰네가 베르타티(Giovanni Bertati)와 모르에르 등 위에서 말한 이들의 대본을 참작하여 절묘한 어법으로 써 과거의 작품을 흥미 있게 개작한 것이다. 그리고 돈 지오반니의 성격을 종래에는 여러 가지 면으로 해석하였는데 이것을 하나의 인간 전형으로서 퍽 심각한 의의를 첨가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리 심각한 의의를 암시란 면은 적다고 하겠다.
모짜르트는 1787년 5월 자작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의 초연을 의논하기 위해 프라하에 갔다가 극장주인 폰티니로부터 신작 가극을 의뢰 받았다. 그가 빈에 돌아와 다 폰테와 의논한 결과 이 작품을 택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작곡은 1787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그해9월 프라하의 음악가 프란츠 데섹(Franz Xavew Desek, 1713∼1799)의 아내 죠세파(Josepha) 의 별장에서 썼다.
작곡:모차르트 (W.A. mozart 1756∼1791)
대본:로렌초 다 폰테
때와장소:17세기 스페인의 어느 거리
초연:1787년 10월 29일 프라하 극장
등장인물:돈 지오바니 (Don Giovanni) 호색적인 귀족
.........레포렐로 (Leporello)그의 하인
.........돈나 안나 (Donna Anna)기사장의 딸
.........돈 오타비오 (Don Ottavio)돈나 안나의 약혼자
.........돈나 엘비라 (Donna Elvira) 돈 지오반니에게 버림받은 부르
.........고스의 여인
.........체를리나 (Zerlina)시골소녀 마제토의 약혼자
.........마제토 (Masetto) 농부
.........기사장. 돈나 안나의 아버지 농부 악사 등
서곡 Andante, d단조, C장조,2/2박자, 소나타 형식
이 서곡은 초연하기 전날 하룻밤사이에 작곡했다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그가 항시 쓰던 독립된 음악적인 소재를 취하지 않고 , 최종의 장면 석상(石像)이 나타나는 주제를 채용하여 오페라의 클라이막스를 예상하게 하는데 특색이 있다. 이 서주에 계속 하는 주제는 오페라와는 별도로 된 것으로, 경쾌한 D 장조의 Allegro로서 약진하여 C장조에서 끝난다. 그리고 F 장조로 옮겨지면서 제 1막이 계속된다.
Overture Herbert von Karajan Berliner Philharmoniker 음원출처: http://pungwol.hubweb.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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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제1장 : 호색가 돈 지오반니는 친구인 돈 오타비오의 약혼자인 돈나 안나를 유혹 하기 위하여 친구 모습으로 변장하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간다. 잠시후 변장한 돈 지오반니는 돈나 안나에게 붙잡혀 물린 얼굴을 팔로 가리고 도망쳐 나온다. 지오반니, 레포렐로, 안나 등의 3중창이 노래된다. 안나는 지오반니의 부도덕을, 지오반니는 창피함을 레포렐로는 자신의 무능함 등을 한탄하는 노래를 부른다.....
la ci darem la mano - 거기서 손을 맞잡자 음원출처: http://jnjmuse.cnei.or.kr
듀엣: "La ci darem la mano"(Don Giovanni, Zerlina)
둘이 남게 되자 체를리나같이 아름다운 분이 저런 시골뜨기의 신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녀를 유혹하는 돈 죠반니. 계속 유혹하는 말에 차츰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가는 체를리나. 결국 감미로운 선율로 '자, 서로 손을 잡읍시다, 바로 저기, 자 가자, 체를리나'라고 돈 죠반니가 노래하기 시작하고, 망설이던 체를리나도 마침내 굴복, 돈 죠반니의 '가자'라는 말에 '가요'로 답하며 행복한 2중창을 부른다. 이 유명한 아리아는 영화 "가면 속의 아리아"에서 쓰이기도 했다.
제2장 : 돈 지오반니의 성이 보이는 부르고스 가의 시골이다. 지오반니와 레포렐로가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한 여인이 (아 , 누군가 나에게 말해 주겠지 악당 같은 그 녀석이 있는 곳을 Ah! Chi mi dice mai quel barbaro dov'e? 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호색한 지오반니가 그녀에게 다가가서 아가씨라 부르자 뒤돌아 본 그 여인은 지오반니의 옛 애인인 엘비라였다. 레포렐로가 엘비라를 위로해주려고 노래로 이야기를 해준다. 지오반니와 사랑을 나눈 여자는 2천여명이 넘는다고 하자 엘비라는 자기도 속임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복수를 맹세한다.
카탈로그의 노래 madamina li catalogo e guesto 음원출처: http://jnjmuse.cnei.or.kr
아리아: "Madamina, il catalogo e questo" (Leporello)
이에 레포렐로는 명부를 보여주며 유명한 [카달로그송]을 부른다. '마님, 내가 만든 나리의 애인 명부를 읽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640명, 독일에서는 231명, 프랑스에서는 100명, 터키에서 91명,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무려 1003명을 헤아릴 수 있습죠. 시골 아가씨, 하녀, 거리의 여자, 백작부인, 남작부인, 공작 부인 등 모든 계급, 모든 스타일, 모든 연령의 여자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라고 노래한다. 계속해서 '금발 여자는 아름답다고 칭찬하고, 갈색의 여자는 정숙하다고 찬양하며, 겨울엔 살찐 여자, 여름엔 마른 여자를 좋아합죠. 몸집이 크면 당당하다고 말씀하시고, 작으면 귀엽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이 많은 여자는 오로지 명부를 채우기 위함이며, 특히 흥미를 가지는 것은 숫처녀입죠. 부자건 못생겼건, 예쁘건 밉건 치마만 둘렀다 하면 상관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라고 노래 부르니 엘비라가 기가 막혀한다.
제3장 : 오늘 밤 결혼하는 체를리나와 마제토를 축하하려 마을 사람들이 무리지어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이 광경을 본 지오반니와 레포렐로가 본다 신부 체를리나를 보자 지오반니는 호색기가 나타난다. 하인을 시켜 마을사람 모두를 자기저택에서 연회를 베풀어 모이게 한다. 이때 지오반니는 체를리나를 유혹한다. 이때 엘비라가 나타나 지오반니는 호색한이며 나도 피해자라고 알려주며 체를리나를 데리고 나간다. 이때 안나와 오타비오는 엘비라를 만나 지오반니에 대하여 듣는다. 이때서야 안나는 예전에 자기 방에 들어와 안나를 겁탈하려던 사람과 아버지를 죽인사람이 지오반니인 걸 알게 된다. (나의 순결을 빼앗으려 한 자 아버지를 죽인 자 이제는 너를 안다 Or sai chi L'onore) 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들은 복수를 결심하며 퇴장한다.
제4장 : 장면은 지오반니의 저택이다. 마제토는 체를리나가 바람 피우는 것을 원망하며 질투하자 체를리나는 마제토를 안심시키려 (때려주세요 마제토 Batti Batti O bel Masetto) 라는 아리아를 부르며 용서를 빈다.
엘비라, 안나, 오타비오가 가면을 쓰고 들어온다. 그전에 정의의 신이여 우리를 보호하소서. Protegga, il giusto cielo) 라는 3중창을 노래한다. 무대는 지오반니의 저택 지오반니는 춤을 추며 체를리나를 유혹하며 다른 방으로 데려가고 그의 하인은 마제토를 분산 시키며 데리고 나간다.
이때 체를리나의 비명이 들리고 마제토 레포렐로가 방으로 뛰어든다 지오반니는 하인의 잘못이라 발뺌하지만 오타비오가 칼을 빼 들고 지오반니는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도망쳐 버린다.
제2막
제1장 : 무대는 엘비라의 집이다 . 엘비라는 지오반니를 미워하지만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오반니는 레포렐로와 옷을 바꿔 입고 엘비라의 가정부를 유혹하려 하고 가짜 지오반니는 엘비라에게 헤어진 것을 후회한다며 정원으로 유혹한다. 마음 약한 엘비라는 그 꼬임에 넘어간다. 마제토와 마을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지오반니를 찾지만 레포렐로로 변신한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지오반니는 마제토와 한조가 되어 수색을 하다가 마제토를 치고 달아난다. 마제토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체를리나가 뛰어와 위로를 한다.
돈 지오반니의 세레나데 "창가로 오라 그대여" 음원출처: http://jnjmuse.cnei.or.kr
깐초나타: "Deh, vieni alla finestra"(Don Giovanni)
숨어서 보고 있던 돈 죠반니는 이들을 살인자 흉내로 쫓아버리고 창 아래로가서 만돌린을 켜면서 [돈 죠반니의 세레나데]로 유명한 깐초나타를 부른다. (사진).
제2장 : 지오반니 행세를 하는 레포렐로가 복수를 하기위해 지오반니를 찾고 있는 마제토 안나 오타비오를 만난다. 그들이 레포렐로를 지오반니라 생각하고 죽이려 하자 엘비라가 나서서 말린다. 자기의 연인이니 살려달라 부탁을 한다 레포렐로는 이제야 깨닷고 그들앞에 자기의 정체를 밝히고 업드려 사죄하다가 뒷문으로 도망친다 오타비오는 실망하고 복수를 결심하고 (내 연인을 위해 Il mio tesoro intanto)를 부른다.
아리아: "Il mio tesoro intanto"(Don Ottavio)
레포렐로가 도망가자 일동은 억울해하자, '그 사이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로해 주십시오. 원수를 갚았다는 소식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하면서 돈 죠반니를 당국에 고소하기로 한다. 빈 초연 시는 테너가 부르기 힘들다하여 10a번의 아리아로 대체하기도 했다. 빈 초연 시에 여기에 두 곡이 추가됐는데, 체를리나와 레포렐로의 듀엣(No. 20a)과 다음 곡이다. 오늘날에는 보통 No. 20a는 생략하고 있다.
제3장 : 장면은 교회의 공동묘지이다. 도망친 지오반니와 레포렐로가 만나서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하여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뒤에 서있던 석상이 (동이 트기 전에 너의 웃음은 사라지리라 Di rider finirai pria dell' aurora) 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석상은 지오반니가 죽인 기사장의 석상이다. 레포렐로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지오반니는 허세를 부리며 그석상에게 저녁초대를 한다. 석상도 승낙을 한다.
Don Giovanni:
Finch'han dal vino
Calda la testa
Una gran festa
Fa preparar.
Se trovi in piazza
Qualche ragazza,
Teco ancor quella
Cerca menar.
Senza alcun ordine
La danza sia;
Chi il minuetto,
Chi la follia,
Chi l'alemanna
Farai ballar.
Ed io frattanto
Dall'altro canto
Con questa e quella
Vo' amoreggiar.
Ah! la mia lista
Doman mattina
D'una decina
Devi aumentar!
(Partono.) |
돈 조반니
자 이제 우리 함께
큰 잔치 마련하자
모두 흠뻑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게 해라.
시장터에서 젊고 예쁜 아가씨들 보거든
서슴없이 남기지 말고
모두 모두 데려 오너라.
광기어린 춤을 추고
미친 듯이 날뛰어라.
여기서는 미뉴엣,
저기서는 폴리아.
한 무리는 알라망드,
다른 한 무리는 꾸랑드.
그렇게 흥청거리는 동안
이 아가씨, 저 아가씨
고루고루 돌아가며
나는 실컷 재미나 보리.
아, 내일 저녁쯤이면
내가 정복한 여인의 명단에는
많은 여인의 이름이
불어나게 되겠군.
[퇴장] |
제4장 : 장면은 안나의 저택 안의 한 방이다. 안나와 오타비오가 있다. 오타비오는 그녀가 죽은 아버지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것과 자기를 등한시 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이야기한다. 안나는 (진실한 나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Non mi dir)를 부르며 오타비오를 안심 시키려 하고 있다.
제5장 : 장면은 돈 지오반니 저택의 한 방이다. 지오반니는 악사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저녁 만찬을 즐기고 있다. 엘비라가 들어와 지오반니의 마음을 돌려 회개하라고 충고를 하지만 지오반니는 조소를 보낸다. 지오반니의 행동에 단념한 엘비라가 나가다 비명소리를 지른다. 레포렐로도 나가 보더니 비명소리를 지르며 들어와 이야기 한다. 저녁식사에 초대한 석상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 지오반니는 칼을 빼 들고 나가 문을 연다. 문 앞에는 기사장의 석상이 서있다. 지오반니가 석상과 악수를 나눈다. 차가운 손이다. 석상은 지오반니에게 마지막 참회를 요구하지만 지오반니는 거절한다. 이때 별안간 천지가 진동을 하고 번개가 번쩍이며 주위에 불길이 치솟는다. 비로소 그도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지만 고통의 외침과 함께 그는 지옥으로 떨어져 버린다. 땅속에서는 (죄에 대한 인과응보)라는 고요한 합창소리가 들려온다. 마지막으로 이동은 (약한 자의 말로는 이렇다 Questo e il chi fa mal)을 합창하며 작품은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