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Missa Brevis ( 간결한미사곡 )
18세기 말 의 “미사 브레비스”라는 형식은 가볍고 비교적 짧게 쓰여진 미사곡을 말하는데 교중미사나 작은 축일미사에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모차르트는 당대나 후대의 사람들에게 주로 세속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로 간주되어 교회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이 많았다. 그의 교회음악 작품은 오랫동안 본인이 속했던 카톨릭 교회에 의해 연주가 금해지기도 했다(체칠리아주의의 영향). 그의 음악이 가진 달콤하고 가벼운 면은 교회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티보와 같은 사람은 그의 음악에서 "천재적 경박성"을 지적한다. 그런가 하면 20세기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그의 음악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섭리를 본다. 이 두 가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평가들은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의 교회음악들은 실용적 면을 많이 고려했다. 수많은 C장조가 이를 증언한다. 예외적으로 D단조 레퀴엠은 야심적 걸작이다. 많은 미사들은 짧은(작은) 미사(Missa brevis)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 이는 악곡의 수 때문이 아니고, 곡의 전체 길이 때문에 붙은 말이다. 이는 잘츠부르크의 주교 히로니무스(Hieronimus)가 그렇게 요청한 때문이다. 많은 경우 합창보다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주의를 기울인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