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교향곡을 좋아하시는 애호가들은 누구나 다 아시겠지만 정말 5번 7번 교향곡의 정수가 담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화산이 폭발하듯 강하게 휘몰아치는 역동적인 추진력과 깊고 깊은 심연에서 조그마한 기포가 하나하나가 생성되는 섬세한 과정, 그것이 일련의 시간을 거치어 또 다시 물밖으로 터져나오면서 바다를 뒤엎는 거대하고 장중한 해일과도 같은 역동적인 회화적 형상등 너무나도 압도적인 스케일의 연주에 넋을 잃을 수 밖에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4번을 더욱 좋아한다
항상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웠던 위대한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 그가 이제는 그야말로 '전설'로서 돌아간 것이다. 오늘은 그가 사망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면서 그가 1930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던 날이기도 하다 조금 늦었지만 아무쪼록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