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찬란한 신라의 역사가 바람이 되고
다시 바람이 소리가 되고
그소리가 어울려 빛으로 
분황사 10층 석탑에
그저 빛이 좋아 
빛을 쫓는 무리로 인해 다시 태어나 
보문의 뜰을 아름답게 비추이나니
빛을 빗는다는건
영혼의 소리를 쪼개는 일이요
소리가 흔들려 부스러지는 일은
미풍으로 시작해 광풍으로 이어지는
긴 역사의 바람으로 흘러
들을 살찌우고, 
무지랭이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며
마음속에 들어와 
고요한 부처의 미소로 굳어져
신라의 하늘을 가르고
헤어졌던 땅들을 다시 모으는고저....
***
세계문화 엑스포를 위해 만든 상징탑에
지난여름 땀흘려 밝혔던 불빛이네요
모쪼록 
천년의 고도 경주 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의 빛이 되기를 .....
경주를 찿는 많은 이들의 
즐거움이 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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