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인생(young @ heart 2007년) - 줄거리
인생이 지루하다고? 화려한 청춘시절 다 갔으니 늙어 죽을일만 남았다고? 천만에, [로큰롤 인생](원제 Young@Heart)을 봐라! 라디오헤드, 롤링스톤즈, 제임스 브라운, 데이빗 보위, 지미 헨드릭스, 소닉유스, 콜드 플레이의 시끄러운 로큰롤을 73세에서 93세 사이의 연령대로 구성된 실버 합창단이 노래한다. 평균 연령 81세의 실버 합창단 [Young@Heart]의 실제 공연 과정을 취재한 다큐멘타리 필름 [로큰롤 인생]은,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인생을 얼마나 뜨겁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 실버 밴드라는 점에서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과 비교될 수 있지만, [Young@Heart]은 음악보다는, 인생 그 자체에 훨씬 근접해 있다.
[로큰롤 인생]은 재미있다. 다큐멘타리 필름인데도 애틀란타 영화제, 로스앤젤레스 영화제, 시드니 영화제, 파리극장국제영화제, 겐트 국제영화제, 베르겐 국제영화제, 바르샤바영화제 등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관객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관객상 수상작은 그만큼 많은 대중성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을 들여다본 [로큰롤 인생]은 재미와 함께 깊은 감동을 준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살아있을 때는 죽음은 나의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는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들을 음악과 함께 포착한 [로큰롤 인생]은 우리를 삶의 본질적인 위치로 데려다 놓는다. 영화의 힘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면, 이 영화는 충분히 별 다섯개를 받을 자격이 있다.
1982년 미국 메사추세츠 노스햄튼의 공영주택에 살던 평범한 노인들이 삶의 뮤료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 모임을 갖기 시작한다. 모임 이름을 Young@Heart라고 정한 노인합창단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이에 걸맞는 조용하고 점잖은 노래들을 불렀다. 합창단장으로 밥 실먼을 영입해서 모임의 틀을 갖춰가며 전문적으로 연습하던 중, 릴이라는 멤버가 맨프레드 맨의 [doo With Diddy]를 줄러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큰 홍을 받는다. 이때부터 Young@Heart은 독특한 무대율동과 마임 등의 퍼포먼스를 곁들인 로큰롤을 부르기 시작한다. 1996년, Young@Heart은 유럽의 한 문화재단 초청을 받아 유럽에서 [Road to Heaven]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한다.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은 이 공연은 이후 수년동안 유럽 12개국 순회공연을 하고, 캐나다 호주 등에서까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TV용 영화와 다큐멘라리를 만들며 런던에 살고 있는 스티븐 워커 감독은 부인인 셀리 조지로부터, 록음악을 하는 실버 밴드가 있다는 말을 듣고 혹시 속임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까지 했었다. 하지만 런던 공연에서 직접 Young@Heart를 본 후 그는 이 실버밴드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록 가수나 밴드들에 의해 알려진 곡들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르면 전혀 다른 곡이 되는 것이다. 인생에 대한 깊은 경륜으로 새롭게 창조된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그는 이 실버밴드를 영화로 찍기로 결심한다. 스티븐 워커 감독은 이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은 부인 셀리 조지와 함께 2006년, [Alive and Well]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준비하는 Young@Heart 밴드를 촬영했고 이것을 영화 [로큰롤 인생]으로 만들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24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에 원년 멤버는 한 명도 없다. 모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동료들의 죽음은 더 이상 낯선 소식이 아니다. 밥 실먼 단장은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면서 제임스 브라운의 [I Got You](I Feel Good)와 콜드 플레이의 [Fix You] 펑크록의 대명사 클래쉬의 [Should I Stay or Should I Go] 등을 준비한다. [Young@Heart]운 각 곡마다 대표 보컬들을 선정해서 무대 앞에 세우고 합창을 하는데, [I Got You]의 대표 버컬로는 스탠(76세) 할아버지와 도라(83세) 할머니가 선정된다. 하지만 스탠은 극심한 척추질환으로 걷기가 불편하다. 세익스피어를 좋아하고 음악 연극 등 예술에 조예가 깊지만 나이가 들어서 두 줄 이상의 가사를 외우지 못할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다. 도라 할머니는 15명의 자식과 23명의 손주를 둔 대가족의 리더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엇박자로 [wow]라고 소리치며 밥 단정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스탠과 도라의 신곡 연습은 무대 공연 직전까지도 가사를 못외운 스탠과, 박자 감각이 불안한 도라 헐머니의 모습을 카메라가 놓치지 않음으로써 영화에 활력을 준다. 전직해군인 스티브(80세)는 속도광이다. 멤버들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린다. 하지만 [로큰롤 인생]의 핵심은 왕년의 [Young@Heart]의 멤버였지만 건강 악화로 무대를 떠난 밥 샐비니와 프레드 니들의 복귀에 맞춰져 있다. 밥 단장은 새로운 공연을 위해 2명의 멤버를 보강하기로 결정한다. Young@Heart의 90년대 유럽 순회공연 당시 스팅의 [Every Breath You Take]를 부르며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가 4년전 척수막염에 걸리면서 무대를 떠났던 밥 샐비니와, 감미로운 고음부터 낭만적인 저음까지 다양한 음색을 갖고 있지만 5년전 심장마비를 일으켜 활동을 그만두었던 프레드 니들이 그들이다.
Young@Heart의 신곡 [Fix You]에는 할수있다라는 뜻의 can이 무려 71번이나 등장한다. 쉴새없이 빠르게 반복되는 can이라는 단어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혀가 꼬인다. 노인들의 연습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스티븐 워커 감독은, can이라는 단어의 뜻과는 다르게 아무래도 이 노래는 할 수 없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마지막 무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 노래를 멋지게 성공시킨다. [로큰롤 인생]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그들이 교도소 위문공연을 할 때와 마지막에 등장하는 [Alive and Well] 공연에서 프레드가 솔로로 노래를 할 때이다. 교도소 공연 직전 그들은 복귀무대를 준비하던 밥 샐비니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교도소 야외 뜰에 마련된 소박한 무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슬픔을 억누르며 노래를 한다. 그들이 밥 딜런의 Forever Young을 부를 때, 재소자들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인다.
음악은 사람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죽음을 눈 앞에 둔 노인들이 지금까지 수십년 살아온 인생의 경륜을 담아 진심으로 부르는 밥 딜런의 노래 Forever Young은, 역설적으로 노래 제목과는 다르게 우리의 인생이 영원히 젊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제소자들 눈 앞에서 열심히 노래 부르는 노인들처럼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 때, 영원한 젊음으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항상 두 손과 두 팔로 땀 흘려 살아가기를, 그리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이기를]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나태하고 게으르게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한때의 잘못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들은 그 어떤 설교나 웅변보다도 감동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노래가 끝나고 재소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는 노인들에게 재소자들은 [내 인생 최고의 공연이었다]라고 눈물 흘리며 속삭인다.
[Alive and Well] 공연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은 중간에 있었던 교도소 위문공연 직전 밥의 죽음을 겪은 후, 다시 본 공연 직전 조 브노이(84세)의 죽음을 겪는다. 조는 이번 공연의 메인 보컬로 결정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다. 머리가 명석해서 멤버들 중에서도 가사를 가장 빨리 외웠던 조 할아버지는 다정한 성격으로 멤버들 모두 특히 할머니들에게서 가장 인기 있었다. 6번의 항암치료를 받고도 유럽 순회공연을 무사히 마쳤던 그는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끝내 무대에 서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조의 죽음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프레드 니들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조와 함께 듀엣곡을 부르기로 되어 있었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이후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늘 산소통을 가지고 다니는 프레드는, 마지막 무대에서 혼자 노래를 부른다.
스티븐 워커 감독은 밥 단장을 비롯해서 Young@Heart 멤버들 개인적 특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균형감 있게 잡아서 끌고 가고 있다. 카메라 역시 부분과 전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잡고 있으며, 텍스트에 대한 지나친 밀착이나 혹은 사무적인 거리감 없이, 따뜻하면서도 이성적인 접근으로 훌륭한 ㄷ작품이 만들어졌다. 엔드 크레딧에 붙어 있는 아일린 홀(93세)의 사망 소식은 마지막까지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멤버 중 최고령자이지만 재치 있는 유머와 건강한 모습으로 화면 속에 등장했던 아일린 할머니는 2006년 [Alive and Well]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 영화가 완성되기 전인 2007년 세상을 떠났다.
INTRO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그러나 어떻게 늙을 것인가에 대한
각자의 대답은 모두 다르다.
여기,
그 대답으로 음악을 택한 사람들이 있다.
로큰롤 음악을 통해
오늘도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름은 바로
Young@Heart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 사람들의
음악처럼 아름다운 여정을 들어보자.
REVIEWS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놀라운 유머와 페이소스로 담아낸 훌륭한 작품!
- The Times -
특별한 영감을 선사하는 영화. 재미있고 슬프고 무엇보다 만족스럽다.
- Hollywood.com -
영화를 본 후 당신은 변화된 모습으로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이다.
삶을 긍정하며 살아가는 용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니까!
- Newsweek -
실버 밴드의 재미있고 눈물나는, 그리고 사랑스러운 음악 다큐멘터리!
- Variety -
평균 연령 81세의 할머니 할아버지 밴드가 교도소 공연 중
밥 딜런의 ‘Forever Young’을 불러 재소자들을 감동시키는 장면은 특히 잊지 못할 것이다.
- Toronto Star -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과 심장이 터질 듯한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 Urban Cinefile -
매력적이고 열정적이고 유쾌하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순간 당신의 발걸음에 생기를 더할 작품.
- one Guy’s Opinion -
이 영화는 따뜻함으로 당신의 가슴을 녹일 것이다!
- Total Film -
누가 어떤 노래를 부르든 간에 음악은 당신을 감동시킨다.
이것은 영앳하트가 전하는 가장 특별한 교훈이다.
- E! online -
우리는 이 멋진 사람들이 영원히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Los Angeles Times -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시에 활력이 넘친다!
당신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 매력적인 작품!!
- Empire -
RECORDS
2007 골든로즈(Rose d’Or) 아트다큐멘터리 부문 최고 작품상, 특별상 수상
2008 선댄스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스펙트럼 부문 초청
2008 애틀랜타영화제(Atlanta Film and Video Festival) 관객상 수상
2008 로스엔젤레스영화제(Los Angeles Film Festival) 관객상 수상
2008 필라델피아국제영화제(Philadelph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초청
2008 내쉬빌독립영화제(Nashville Independent Film Festival) 음향효과상 수상
2008 모토분영화제(Motovun Film Festival) 초청
2008 시드니영화제(Sydney Film Festival) 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상 수상
2008 파리극장국제영화제(Paris Cinem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심사위원상 수상
2008 겐트국제영화제(Gen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수상
2008 도쿄국제영화제(Toky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초청
2008 발라돌리드영화제(Valladolid Film Festival) 초청
2008 베르겐국제영화제(Berge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수상
2008 바르샤바영화제(Warsaw Film Festival)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08 제천국제음악영화제(Jeche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 개막작 초청
Hot Issue
Track 1. Nothing Compares to You
전세계가 열광하고 환호한 보석 같은 작품 <로큰롤 인생>
2008년 세계 최대의 독립영화제로 꼽히는 선댄스영화제에 범상치 않은 실버 밴드가 등장, 흥겨운 로큰롤 음악으로 객석을 열광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영화 <로큰롤 인생>의 주인공이자 세계 최고령 로큰롤 밴드인 영앳하트(Young@Heart). 작은 기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선댄스영화제에서의 호응에 힘입어 <로큰롤 인생>은 미국 개봉이라는 두 번째 행보를 시작한다. ‘리틀 미스 선샤인’, ‘원스’, ‘주노’ 등 인디 & 예술영화 발굴에 있어 탁월한 안목을 발휘해 온 폭스서치라이트가 배급을 맡아 2008년 4월, 4개관에서 제한 개봉한 <로큰롤 인생>은 폭발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올리며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상영관을 212개까지 확대하고 무려 6개월 간 상영되며 4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완벽한 슬리퍼 히트였다!
화제의 음악영화 <로큰롤 인생>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것은 2008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였다. 2007년 개막작이었던 ‘원스’의 성공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으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큰롤 인생>은 제천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관객과 평단을 흥겨운 로큰롤의 매력에 빠뜨렸다. 그리고 <로큰롤 인생>에 쏟아진 감동의 찬사들은 개봉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2008년 전세계가 열광하고 환호한 보석 같은 작품 <로큰롤 인생>,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나이는 중요치 않다!’를 외치며 로큰롤에 행복을 실어 노래하는 평균 나이 81세의 코러스 밴드 ‘영앳하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오는 11월 27일 개봉, 관객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특별한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Hot People
Track 2. Alive and Well
유럽 투어를 마치고, 유투브에서 인기몰이 중인 그들은 누구?!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유투브에서 동영상으로 인기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특별한 로큰롤 밴드 ‘영앳하트’. 세상에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는 이 범상치 않은 조직의 시작이 궁금하다!
1982년, 미국 매사추세츠 노스햄튼의 어느 공영주택에 살던 평범한 노인들이 시간도 보낼 겸 노래 모임을 갖기로 한다.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의 영앳하트로 모임명까지 정한 이들도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이에 걸맞는 노래들을 불렀다. 그리고 밥 실먼을 단장으로 맞으며 조금씩 모임의 틀을 만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릴’이라는 멤버가 무대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맨프레드 맨의 ‘Doo Wah Diddy’를 불러 큰 호응을 얻으면서 변화는 시작된다. 클래식을 좋아하던 영앳하트가 로큰롤로 음악적 스타일을 전향한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밥 실먼 단장의 지도 하에 원년 멤버들의 첫 번째 공연이 열린다. 율동과 마임을 활용하는 등 무대 위에서 다양한 음악적 퍼포먼스를 선보인 영앳하트는 수 차례의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다.
1996년 영앳하트의 소식을 들은 유럽의 한 문화단체에서 초청 제의가 들어오자 영앳하트는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살린 노래들을 엮어 “Road to Heaven”이라는 공연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공연은 관객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수 년 동안 유럽 12개국, 캐나다, 호주 등을 돌며 가는 곳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앳하트는 공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한다.
그리고 2006년, 영화 속에서 영앳하트가 준비하는 공연의 명칭은 “Alive and Well(건재하다!)”. 비록 원년 멤버는 모두 세상을 떠나고, 새로운 멤버들이 밴드를 꾸려가고 있지만, 30여 년 동안 ‘음악을 통해 매일 새롭고 신나게 인생을 살아가는 영앳하트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기에 그들은 오늘도 “Alive and Well”을 외친다!
Music
Track 3. Somebody to Love
영앳하트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한 이 시대의 명곡들을 듣는다.
클래쉬(Clash), 라몬즈(Ramones),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프린스(Prince), 밥 딜런(Bob Dylan)… 그리고 롤링스톤즈(The Rolling Stones), 라디오헤드(Radio Head), 콜드플레이(Coldplay)! 이름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포스가 느껴지는 세계적 로커들의 음악을 영화 <로큰롤 인생>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기존의 로큰롤 음악을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재창조하고 있는 특별한 코러스 밴드 영앳하트. 이미 알려진 곡들이지만, 영앳하트를 통해 듣노라면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펑크록의 대명사로 불리는 클래쉬의 ‘Should I stay or Should I go’와 라몬즈의 ‘I wanna Be Sedated’는 빠른 비트를 가미하고 내지르기 창법을 활용해 좀 더 파워풀한 곡들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프린스의 ‘Nothing Compares to You’와 밥 딜런의 ‘Forever Young’은 먼저 떠나간 멤버들을 추억하는 영앳하트의 슬픔이 느껴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적신다. 이처럼 기존의 곡들을 연주부터 창법까지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줘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영앳하트 음악의 진정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자신들의 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준 수많은 아티스트들 덕분에 어느 영화보다도 값비싼 사운드트랙을 가지게 된 영화 <로큰롤 인생>. 때로는 흥겨운 비트로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때로는 애절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드는 영앳하트의 이야기는 2008년 가장 특별한 음악영화로 꼽히기에 충분할 것이다.
Track 4. I Feel Good
로큰롤 비트로 전하는 재미와 감동
수많은 관객들이 열광한 사랑스러운 다큐멘터리
두 줄 이상의 가사는 외우지 못하는 건망증 스탠 할아버지와 타이밍 따위는 안중에 없는 엇박자 도라 할머니가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I Got you(I Feel Good)”를 연습한다. 밥 단장의 꾸짖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기분 좋다! 아 신난다!”를 외쳐대는 막무가내 스탠 & 도라 커플.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이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로큰롤 인생>은 2008년 선댄스영화제의 호평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지나 기적 같은 슬리퍼 히트까지 기록하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미국 최대의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서 다큐멘터리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88%의 높은 신선도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의 고른 사랑을 받았다. 음악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개성만점 멤버들의 인생에 대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흥겨운 로큰롤 비트로 전하는 사랑스러운 영화 <로큰롤 인생>. 도라와 스탠의 신곡 연습 에피소드처럼, 실제인물들의 이야기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은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며 극영화보다 더욱 재미있고 눈물나는, 그래서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영화 <로큰롤 인생>은 이번 개봉을 통해 전세계에 이어 국내 관객들의 사랑 또한 독차지할 것이다.
Track 5. Forever Young
변치 않는 젊음을 노래하는 영앳하트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평균 나이 81세, 그러나 이들은 오늘도 ‘Forever Young(변치 않는 젊음)’을 노래한다. “항상 두 손과 두 팔로 땀 흘려 살아가길, 그리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이길”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영앳하트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늙는다는 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노인’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늙고 병든’, 그리고 ‘외롭고 심심한’. 그러나 여기, 로큰롤을 노래하는 평균 나이 81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다. ‘늙고 병든’ 것은 맞지만 ‘외롭고 심심한’은 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멋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노래를 통해 삶과 죽음을 경쾌하게 이야기하는 영앳하트의 모습에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는 스티븐 워커 감독처럼, 관객들 또한 영앳하트와 만나면서 노인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었던 관습적인 생각들을 떨쳐버리게 된다.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 없다고 말하는 영앳하트. 그들의 멋진 활약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그리고 곧 나이를 먹게 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의 영앳하트는 바로 이 영화를 통해 영앳하트와 스티븐 워커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Track 6. Yes, We Can Can
영앳하트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내일을 향한 용기를 선사하는 영화
밥 실먼 단장이 영앳하트 멤버들에게 새로 내놓은 신곡은 앨런 투세인트의 ‘Yes We Can Can’. 그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노랫말과는 달리, 영앳하트 멤버들은 좌절한다. ‘Can’이라는 단어가 속사포처럼 71번이나 튀어나오는, 그래서 부르다 보면 절로 혀가 꼬이는 이 곡을 어떻게 평균 나이 81세의 영앳하트가 소화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모름지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오바마보다 ‘Yes We Can’을 먼저 외친 건 영앳하트였을 것이다. 앨런 투세인트의 ‘Yes We Can Can’은 7주간의 연습 기간 동안 영앳하트를 가장 힘들게 하며 노랫말과는 반대로 멤버들이 ‘I Can’t’를 외치게 만든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난해한 가사로 멤버들을 놀래켰던 ‘소닉 유스’의 펑크송 ‘정신분열증’은 또 어떤가. 그러나 영앳하트는 포기를 모르는 역전의 용사들이다. 수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들이 배운 건 결국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라는 하나의 진리였다. 그들의 신곡 도전 과정을 보면서 웃고 즐기다 보면 관객들도 어느새 자신 안에 특별한 용기가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앳하트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으니까!
Track 7. Fix You
듣는 이들을 포근하게 감싸안고 위로하는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로큰롤
모두가 숨죽인 채 무대 위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영앳하트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인 프레드가 의자에 앉아 콜드플레이의 ‘Fix You’를 시작한다.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기로 했지만, 먼저 떠나간 멤버 밥을 추억하며 홀로 부르는 ‘Fix You’는 음악 그 이상이 되어 듣는 이들을 포근하게 감싸안는다. 그리고 마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듯 객석을 채우는 프레드의 노래는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할머니가 손주의 아픈 배를 약손으로 문질러 가라앉히듯, 영앳하트의 노래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청중들을 감싸안는다. 교도소 특별 공연을 떠나 재소자들 앞에서 진심 어린 공연을 펼치는 영앳하트, 심드렁하게 앉아 노래를 듣던 까칠한 청중들이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노래 그 자체에 감동하는 모습은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함께 연습하던 멤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 슬픔을 노래에 담아내는 영앳하트의 따뜻한 로큰롤은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작은 위로를 건넨다. 또한 공연장에 울려퍼지는 프레드의 노래는 영앳하트와 객석을, 그리고 더 나아가 영화를 보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며 특별한 일체감을 선사한다.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영앳하트의 모습은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오며 삶을 살아가는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바로 영앳하트가 부르는 따뜻한 로큰롤의 힘이자 이 영화가 마련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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