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em in D Minor, K.626
모짜르트 레퀴엠 라단조 K.626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Conducted by Jordi Savall
 
     
이 곡은 경외감이나 전율감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강렬한 투티와 추진력 있는 템포를 바탕으로 격렬한 감정을 유감없이 표현한다. 특히 소프라노, 알토, 테너의 "Dies irae"와 베이스의 "Quantus tremor" 가 서로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부분은 매우 뚜렷한 인상을 심어준다. 베이스의 효과는 그 가사처럼 두려움을 느낄 정도이다. 마지막까지 현의 치열한 연주도 극적 효과의 상승에 큰 보탬이 된다.
1. MAURERISCHE TRAUERMUSIK K 477(Ode funebre)
REQUIEM K 626
2. Requiem
3. Dies irae
4. Tuba mirum
5. Rex tremendae
6. Recordare
7. Confutatis
8. Lacrimosa
9. Domine Jesu
10. Hostias
11. Santus
12. Benedictus
13. Agnus Dei
     
 
Jordi Savall
Gerd Turk (Tenor)
Claudia Schubert (Alto)
Stephan Schreckenberger(Bass), et al.
Le Concert des Nations Orchestra
Label : Astrée
     
     
Requiem KV626 W.A. Mozart
레 퀴엠이란 죽은 자를 위한 카톨릭 미사곡으로 우리말로 진혼가로 번역될 수 있겠다. 서양역사상 다양한 레퀴엠이 작곡되었지만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가 작곡한 가장 훌륭한 종교음악일뿐만 아니라 가장 잘 알려져있고 중요해서 레퀴엠하면 모차르트의 그것이 떠오를 만큼 후세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괴 이한 모습의 낯선 사내가 부탁하고 간 레퀴엠은 병마에 지칠대로 지친 모짜르트를 죽음의 계곡으로 몰아가는 재촉장이었다. 온기라고는 없는 음습한 방에서 모짜르트는 바로 그 자신을 위한 진혼곡을 결국 미완성으로 남기고 만다. 위대한 한 천재의 영혼이 오선 위에서 죽음을 앞둔 춤을 춘다. 결혼식을 올렸던 비엔나의 스테판 성당, 모짜르트는 죽음의 예식도 똑같은 자리에서 치렀다. 1791년 12월 6일 그의 나이 서른다섯. 모짜르트의 영혼을 하늘로 옮겨 간 스테판 성당의 첨탑. 그 첨탑에 걸린 태양은 모짜르트의 생애만큼이나 짧게 빛을 발하다 쓰러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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