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게

 

 

사랑하고 싶다고 해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한다고 해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지요

 

어느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기울어져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되기도했지만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머무르고 싶어도

서로 생각의 찰나가 다르게 느껴질 때는

한 순간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가 버리죠

 

그렇지만

그래도 고운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다른 인생의 여러가지로

그리 할 수 없음이 생각되어져요

 

우리는 산다는 것에 너무 매여 있기도 하지만

같이 살지 않는다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요

 

온통 되바라진 세상에

어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나의 생각에 맞는 것이 있더랍니까...

 

 

 

베토벤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제1번


Romance for for Violin and Orchestra No.1 in G major, Op.40
Takako Nikizaki, Violin
Slovak Philharmonic - Kennth Jean,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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