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게
사랑하고 싶다고 해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한다고 해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지요
어느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기울어져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되기도했지만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머무르고 싶어도
서로 생각의 찰나가 다르게 느껴질 때는
한 순간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가 버리죠
그렇지만
그래도 고운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다른 인생의 여러가지로
그리 할 수 없음이 생각되어져요
우리는 산다는 것에 너무 매여 있기도 하지만
같이 살지 않는다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요
온통 되바라진 세상에
어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나의 생각에 맞는 것이 있더랍니까...
베토벤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제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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