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책 소개
국내 최초 클래식 레코드 가게 주인이 들려주는 열정과 추억의 음악이야기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소문난 클래식 애호가 중 한 사람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LP음반 컬렉션을 시작했으며,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해마다 음악제가 열리는 곳이라면 베네치아에서 오스트리아의 보덴 호숫가까지 어디든 찾아다녔다. 그렇게 30여 년 동안 음악과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저자는 마침내 천직으로 삼아온 의사에서 클래식 레코드 전문점인 풍월당의 주인으로 인생의 제 2막을 맞게 되었다.
풍월당은 개점한 지 1년 만에 각종 음악 잡지에 음반 판매량이 게재되고, 백건우와 흐보로스토프스키, 이안 보스트리지 등 대가들의 사인회를 열 정도로 클래식 음악과 관련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제 저자는 자신의 인생 지도까지 바꾼 음악 사랑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아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명반을 소개하거나 클래식을 듣는 데 필요한 정보만을 담은 교과서적인 입문서가 아니다. 저자만의 감흥으로 읽어낸 음악 이야기가 전주처럼 흐르고 초심자들을 좀더 음악에 몰입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한 정보는 쉽게 풀어 썼다. 그래서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매혹적인 선율에 마음을 빼앗겨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무슨 음악을, 누구의 연주로,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추억의 음반 편력기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은 불멸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일궈낸 위대한 예술 세계를 통해 삶의 진정성과 마주할 수 있다. 팔과 다리가 없는 불우한 장애를 타고난 바리톤 크바스토프가 부르는 <겨울 여행>과 42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온 쿠벨리크가지휘한 <스메타나> 공연 실황의 감동을 전하는 글 속에서는 절망과 환희가 교차하는 삶의 근원적인 비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인‘ 나만의 추천음반’에서는 본문에 언급된 100여 개의 음반을 모두 소개하였다. 특히 이 음반들은 LP판이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는 CD들이어서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반가운 정보이다. 또한 재킷 사진을 올컬러로 실어 음반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했으며, 리뷰는 음악을 가까이 하고 싶은 모든 이들이 자신의 취향과 수준에 맞는 음반을 제대로 고르는 데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음악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통해 음악이 오래된 벗과 같이 친근한 예술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인터파크 제공]

 

작가 소개
저자 | 박종호
박종호는 의사 출신 오페라 해설가에서 다시 한국오페라단 예술단장이라는 자리에 올랐다. 관객에서 예술감독이 되기까지에는 그의 책이 한 몫을 담당했다. 그는 관객으로써 지은 책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불멸의 오페라』등의 오페라 해설서들을 스테디 셀러 반열에 올렸다. 박종호의 책이 독자들을 매료시켜 이들을 관객으로 만들기까지는 그의 남다른 오페라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그는 클래식 애호가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LP음반 컬렉션을 시작했고, 병원 운영 중에도 베네치아에서 오스트리아의 보덴 호숫가까지 해외 음악제는 모두 찾아다녔고, 클래식 레코드 전문점인 풍월당을 열어 희귀한 음반들과 백건우, 이안보스트리지 등 대가들의 사인회가 열리는 클래식 음악 공간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그의 책이 사랑을 받은 것은 관객이 쓴 음악 에세이라는 편안하고 새로운 장르로 그가 독자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음악에 대한 대중서적이 전무하다시피할 때, 그는 전문가로서의 어려운 책이 아니라 관객으로서 바라본 음악에 대한 편력기를 출간했다. 그의 서적은 클래식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클래식을 한번이라도 들어보고 그 감성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들었던 음악이 누구의 연주였으며 어떻게 들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독자들은 그의 책을 통해 막연히 두렵고 어렵게 느꼈던 클래식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책은 작곡가와 연주가에 대한 클래식 정보에서부터 뒷이야기, 팬으로써 박종호씨가 직접 그들을 대면한 에피소드까지 담아내었다. 독자들은 박종호의 책을 통해 지식에 대한 욕구도 만족시키면서 같은 팬으로써 동질감도 느끼게 되었다.
박종호는 문화의 힘을 믿는다. 그는 좀 더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인간이 만든 최고 걸작인 예술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 그의 이런 열정은 그를 한국 오페라단의 예술단장에까지 이르게 했고, 한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그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클래식에서 멈추지 않고, 오페라, 그리고 세계의 음악축제들을 소개하는 책들을 끊임없이 출간하고 있으며, 음악에 대한 대중적 갈망을 채워줌으로써 그의 꿈인 한국 오페라 발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예스24 제공]

 

목차

[ 1권 ]

책 머리에

봄, 세상의 모든 사랑을 위하여

건반 위의 순례자가 된 소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_ 백건우
여행이 주는 그리움: 차이코프스키 '플로렌스의 추억'_ 보로딘 4중주
3백 년을 이어온 베네치아의 풍경화: 비발디 '사계'_ 파비오 비온디
잃어버린 고향에 바치는 헌가: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_ 라파엘 쿠벨리크
가장 밝고 짧게 탄 불꽃: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제3번_ 귀도 칸텔리

2대에 걸친 방랑: 베토벤 교향곡 5번 & 7번_ 카를로스 클라이버
신부에게 바친 사랑의 헌사: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과 '미르테'_ 이안 보스트리지
지중해로 나를 부르는 가장 아름다운 만가: 테오도라키스 발레 모음곡 '그리스인 조르바'_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나폴리의 창을 밝히는 노래: 토스티 가곡집 '이상' 외_ 레나토 브루손


여름, 싱그러운 꿈과 낭만을 위하여

밤의 숨결을 깨우는 피아노의 정수: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_ 안드라시 시프
내 사춘기의 낭만과 추억: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야사 하이페츠
지중해를 꿈꾸고 지중해처럼 살다 가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_ 주세페 시노폴리
마요르카의 추억: 쇼팽 전주곡집_ 마우리치오 폴리니
유럽의 영원한 방랑자: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_ 로베르토 시돈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감성: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외_ 굴다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한 장밋빛 찬가: 구노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 미사'_ 조르주 프레트르
지친 삶을 위로하는 영혼의 목소리: 흑인 영가 '깊은 강' 외_ 마리안 앤더슨
죽음 앞에 선 두 연인의 절규: 하차투리안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_ 아람 하차투리안


가을, 홀로 남은 자의 슬픔을 위하여

눈물을 담은 소리의 통: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_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음표로 그린 장대한 산수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_ 다니엘 바렌보임
살아남은 자의 슬픔: 브람스 <독일 레퀴엠>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상을 떠도는 이방인의 슬픔: 말러 교향곡 5번_ 클라우스 텐스테트
위대한 약속: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_ 알프레트 브렌델

아직도 곁에서 첼로를 켜주는 다정한 누이: 엘가 첼로 협주곡_ 자클린 뒤 프레
고독과 투쟁 속에서 꽃 핀 예술혼: 브람스 교향곡 4번_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초인의 탄생: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모든 어머니들의 노래: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_ 정명훈


겨울, 고독한 영혼을 위하여

힘든 육신을 짊어진 나그네: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여행'_ 토마스 크바스토프
우정을 그리며: 베토벤 피아노 3중주곡 제7번 '대공'_ 백만불의 트리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곡: 시벨리우스 교향시 '슬픈 왈츠' 외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인간의 슬픔을 처절하게 통곡하는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병마를 딛고 울린 승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_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북구의 격정: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_ 안네 소피 무터
괴기 뒤에 숨은 낭만: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지노 프란체스카티

나만의 추천음반


[ 2권 ]

책머리에

천사의 말을 들었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최고의 연가 - 바그너: 베젠동크 가곡집 _ 율리아 바라디
죽어가는 아들이 그려낸 어머니의 마음 - 페르골레시: 스타바트 마테르 _ 리날도 알레산드리니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 -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_ 자비네 마이어와 알반 베르크 4중주단
당신의 한 손을 위하여 - 라벨: 왼손을 위한 협주곡 _ 레온 플라이셔
악기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음악인 - 브루후: 콜 니드라이 _ 게리 카
불꽃 튀는 경쟁이 빚어낸 완벽한 균형 - 베토벤: 3중 협주곡 _ 리흐테르, 오이스트라흐, 로스트로포비치, 카라얀
겨울도 녹이는 대지의 목서리 - 크리스마스 캐럴집 _ 레온타인 프라이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나간 사랑에게 띄우는 연서 - 러시아 로망스 _ 박경숙
살아남은 자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 - 멘델스존: 무언가 - 다니엘 바렌보임
민중이 외치는 환희의 송가 - 라미레스: 미사 크리올라 _ 호세 카레라스
서른할 살의 비문 - 슈베르트: 현악 4중주곡 제14번 죽음과 소녀 _ 알반 베르크4중주단
마침내 이루어낸 소년의 꿈 -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_ 길버트 카플란
귀를 씻어내는 오케스트라의 폭포 - 바그너: 무언의 반지 _ 로린 마젤
좋았던 시절의 향수 -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_ 미샤 마이스키

하늘 아래 두 영혼
둘이서 함께 가는 아다지오 -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_ 오이스트라흐 부자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마음의 차 -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제1번, 제2번 _ 유리 바슈메트
비탄 속에서도 빛나는 콘체르토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_ 클라라 하스킬
화려한 영광 뒤 외로움에 떨다 간 영혼 - 오펜바흐: 하늘 아래 두 영혼 _ 베르너 토마스
황금의 도시에 세운 음악의 금자탑 - 말러: 교향곡 제9번 _ 마이클 틸슨 토머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집시 - 몬티: 차르다시 _ 로비 라카토시
음악으로 듣는 마지막 말씀 - 하이든: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_ 앙상블 오푸스 포스트

덧없지만 아름다운 인생이여
꺼져가는 마에스트로의 찬란한 행로 -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제5번 종교개혁 _ 클라우디오 아바도
인간으로서는 불행했던 천재의 길 -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제5번 _ 안네 조피 무터
두 사람의 자유로운 완벽주의자 -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_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딜레탕트가 그려낸 호화로운 그림책 - 림스키 코르사코프: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_ 발레리 게르기예프
건반에서 춤춘 빈사의 백조 - 쇼팽: 왈츠집 _ 디누 리파티
그가 몸을 던진

[알라딘 제공]

 

 

[책]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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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지은이) | 시공사

출간일 : 2004-06-25

 



압구정동에 위치한 클래식 음반 전문매장 '풍월당'의 박종호 사장이 쓴 여유로운 음악 에세이. '풍월당'과 지은이는 그가 그동안 운영하던 병원을 그만두고 음반매장과 음악 칼럼니스트 일에 전념할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은이의 소소한 추억, 감상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해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라파엘 쿠벨리크가 1990년 지휘한 '스메타나'의 공연 실황 음반에는 어떤 감동이 숨어 있는지, 서른여섯 살에 요절한 귀도 칸텔리는 어떤 이유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남아 있으며 그의 연주를 들어본다면 무엇이 좋을지, 에리히 클라이버와 카를로스 클라이버에게는 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읽어볼 수 있다.

이야기 중에서 음반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책 뒤에 '나만의 추천음악' 코너를 두어 100여 개의 음반과 재킷 컬러사진, 간단한 소개를 함께 실었다.

1편에서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2편에서는 연주자들의 삶과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미샤 마이스키, 디누 리파티, 레온타인 플라이셔, 클라라 하스킬 등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예술가들의 일화를 소개했다.

음악가들의 이야기 외에도, 유럽의 수많은 음악제를 다니며 직접 공연을 보고 음악인들을 만나온 지은이의 경험담과 그가 음악을 통해 만난 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1권에서 호평을 받은 '추천음반' 부분도 좀더 풍성하게 꾸몄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한 분석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에게는 파울이라는 이름의 형이 있었는데, 두 형제의 음악적 재능은 사교계의 큰 관심거리였다. 형 파울 비트겐슈타인은 특히 피아노를 잘 쳐서 모차르트의 재래(再來)라고까지 불렸다.

... 파울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그리고 전장에서 팔에 총탄을 맞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오른팔을 절단해야 했다. 오른팔이 없는 상태로 귀향한 피아니스트... 그는 10여 년의 세월을 좌절 속에서 방황했다. 그러나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아는 작곡가들을 찾아나섰다. 그대로 주저앉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위한, 아니 자신의 한쪽 팔을 위한 새로운 곡을 작곡해달라고 부탁했다. 즉, 왼손만으로도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브리튼, 힌데미트, 프로코피예프 등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그런 파울에게 왼손만을 위한 피아노곡을 만들어준 사람은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었다.

- 2권 본문 50~51쪽에서

자클린이 데뷔하고 나서의 5년간은 그녀와 음악계가 모두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클래식 음악계에 일찍이 그토록 기쁨과 활력을 준 처녀도 없었다. 그녀는 뛰어난 음악성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사람들에게 선사했을 뿐 아니라 타고난 발랄함과 재기로 어디서든 기쁨을 선사했다.

...엘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빼어난 곡의 하나가 바로 1919년에 작곡한 첼로 협주곡 E단조 op.85이다. 그가 남긴 단 하나의 첼로 협주곡인 이 곡은 엘가의 특징이 잘 녹아 있을 뿐 아니라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명곡이다. 이 곡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자클린 뒤 프레의 연주였다. 그녀가 유명해지면서, 이 곡도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자클린의 출현으로 영국은 세계적인 첼리스트와 세계적인 첼로 협주곡을 모두 갖게 되었다.

- 1권 본문 212~217쪽 중에서



박종호 - 정신과 전문의로 병원을 운영했으며, 한양대 의대와 한림대 의대 외래교수를 지냈다.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으며, 2003년에는 국내 최초의 클래식 전문매장 '풍월당'을 열어 음악팬들의 명소로 만들었다.

2007년 현재 무지크바움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객석」과 여러 잡지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또 KBS를 비롯한 기타 방송 프로그램에서 오페라를 해설하며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불멸의 오페라>,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불멸의 오페라 2>,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가 있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 해설서도, 명반 가이드북도 아닌, 한 남자의 음악과 음반에 관한 편력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는 소개된 음악이나 음반에 관한 내용들이 충분하지 못하고, 때로는 나의 편견이 배어 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담긴 내용은 모두 내가 30년 이상 음악을 듣고, 음악과 관련된 수많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경험한 나의 이야기이다. 진정으로 음악을 가까이하고 싶어하는 주위의 이웃, 사랑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 박종호



음악이란,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며 체험하게 해주는 가장 친근한 예술이다. 그리고 음악은 우리의 일상과 추억을 풍요롭게 해주는 벗이기도 하다.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음악을 듣는 기쁨을 느끼며 음악을 사랑하게 될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백건우 (피아니스트)

한동안 잊고 지내던 음악을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되찾게 되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 파비오 비온디의 바로크 시대 음악에 기대어 제 영혼을 투명하게 다스리고 있습니다. - 법정 스님

    

[ 1권 ]

책 머리에

봄, 세상의 모든 사랑을 위하여

건반 위의 순례자가 된 소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_ 백건우
여행이 주는 그리움: 차이코프스키 '플로렌스의 추억'_ 보로딘 4중주
3백 년을 이어온 베네치아의 풍경화: 비발디 '사계'_ 파비오 비온디
잃어버린 고향에 바치는 헌가: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_ 라파엘 쿠벨리크
가장 밝고 짧게 탄 불꽃: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제3번_ 귀도 칸텔리

2대에 걸친 방랑: 베토벤 교향곡 5번 & 7번_ 카를로스 클라이버
신부에게 바친 사랑의 헌사: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과 '미르테'_ 이안 보스트리지
지중해로 나를 부르는 가장 아름다운 만가: 테오도라키스 발레 모음곡 '그리스인 조르바'_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나폴리의 창을 밝히는 노래: 토스티 가곡집 '이상' 외_ 레나토 브루손


여름, 싱그러운 꿈과 낭만을 위하여

밤의 숨결을 깨우는 피아노의 정수: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_ 안드라시 시프
내 사춘기의 낭만과 추억: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야사 하이페츠
지중해를 꿈꾸고 지중해처럼 살다 가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_ 주세페 시노폴리
마요르카의 추억: 쇼팽 전주곡집_ 마우리치오 폴리니
유럽의 영원한 방랑자: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_ 로베르토 시돈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감성: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외_ 굴다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한 장밋빛 찬가: 구노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 미사'_ 조르주 프레트르
지친 삶을 위로하는 영혼의 목소리: 흑인 영가 '깊은 강' 외_ 마리안 앤더슨
죽음 앞에 선 두 연인의 절규: 하차투리안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_ 아람 하차투리안


가을, 홀로 남은 자의 슬픔을 위하여

눈물을 담은 소리의 통: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_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음표로 그린 장대한 산수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_ 다니엘 바렌보임
살아남은 자의 슬픔: 브람스 <독일 레퀴엠>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상을 떠도는 이방인의 슬픔: 말러 교향곡 5번_ 클라우스 텐스테트
위대한 약속: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_ 알프레트 브렌델

아직도 곁에서 첼로를 켜주는 다정한 누이: 엘가 첼로 협주곡_ 자클린 뒤 프레
고독과 투쟁 속에서 꽃 핀 예술혼: 브람스 교향곡 4번_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초인의 탄생: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모든 어머니들의 노래: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_ 정명훈


겨울, 고독한 영혼을 위하여

힘든 육신을 짊어진 나그네: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여행'_ 토마스 크바스토프
우정을 그리며: 베토벤 피아노 3중주곡 제7번 '대공'_ 백만불의 트리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곡: 시벨리우스 교향시 '슬픈 왈츠' 외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인간의 슬픔을 처절하게 통곡하는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병마를 딛고 울린 승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_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북구의 격정: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_ 안네 소피 무터
괴기 뒤에 숨은 낭만: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지노 프란체스카티

나만의 추천음반


[ 2권 ]

책머리에

천사의 말을 들었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최고의 연가 - 바그너: 베젠동크 가곡집 _ 율리아 바라디
죽어가는 아들이 그려낸 어머니의 마음 - 페르골레시: 스타바트 마테르 _ 리날도 알레산드리니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 -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_ 자비네 마이어와 알반 베르크 4중주단
당신의 한 손을 위하여 - 라벨: 왼손을 위한 협주곡 _ 레온 플라이셔
악기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음악인 - 브루후: 콜 니드라이 _ 게리 카
불꽃 튀는 경쟁이 빚어낸 완벽한 균형 - 베토벤: 3중 협주곡 _ 리흐테르, 오이스트라흐, 로스트로포비치, 카라얀
겨울도 녹이는 대지의 목서리 - 크리스마스 캐럴집 _ 레온타인 프라이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나간 사랑에게 띄우는 연서 - 러시아 로망스 _ 박경숙
살아남은 자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 - 멘델스존: 무언가 - 다니엘 바렌보임
민중이 외치는 환희의 송가 - 라미레스: 미사 크리올라 _ 호세 카레라스
서른할 살의 비문 - 슈베르트: 현악 4중주곡 제14번 죽음과 소녀 _ 알반 베르크4중주단
마침내 이루어낸 소년의 꿈 -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_ 길버트 카플란
귀를 씻어내는 오케스트라의 폭포 - 바그너: 무언의 반지 _ 로린 마젤
좋았던 시절의 향수 -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_ 미샤 마이스키

하늘 아래 두 영혼
둘이서 함께 가는 아다지오 -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_ 오이스트라흐 부자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마음의 차 -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제1번, 제2번 _ 유리 바슈메트
비탄 속에서도 빛나는 콘체르토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_ 클라라 하스킬
화려한 영광 뒤 외로움에 떨다 간 영혼 - 오펜바흐: 하늘 아래 두 영혼 _ 베르너 토마스
황금의 도시에 세운 음악의 금자탑 - 말러: 교향곡 제9번 _ 마이클 틸슨 토머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집시 - 몬티: 차르다시 _ 로비 라카토시
음악으로 듣는 마지막 말씀 - 하이든: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_ 앙상블 오푸스 포스트

덧없지만 아름다운 인생이여
꺼져가는 마에스트로의 찬란한 행로 -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제5번 종교개혁 _ 클라우디오 아바도
인간으로서는 불행했던 천재의 길 -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제5번 _ 안네 조피 무터
두 사람의 자유로운 완벽주의자 -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_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딜레탕트가 그려낸 호화로운 그림책 - 림스키 코르사코프: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_ 발레리 게르기예프
건반에서 춤춘 빈사의 백조 - 쇼팽: 왈츠집 _ 디누 리파티
그가 몸을 던진 강물 - 슈만: 교향곡 제4번, 제3번 라인 _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나만의 추천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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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박
[ 국내 경매
[박수 국내 경매 최고가 경신 - 시장의 여인들 1961년  ]

가로 62.4㎝, 세로 24.9㎝(변형 15호)의 가로로 긴 화폭에 
여인 12명이 시장에 서거나 앉아 있는

이 작품은 박수근 특유의 거칠거칠한 화강암 질감이
잘 살아 있는 작품으로 평가돼왔고

박수근 그림 중 인물이 가장 많이 등장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가 경신 - 시장의 여인들 1961년  ]

 

 

 

출처 : 우리와음악
글쓴이 : 초원의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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